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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황산벌> 줄거리

영화는 2003년 10월 17일에 개봉한 한국역사와 코미디를 섞은 영화이다. 왕의남자로 유명한 감독 이준익감독의 출세작으로 이 영화는 주요 인물 밖에도 각종 단역과 카메오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유명한 영화이다. 대한민국의 실제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고,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야기이다. 660년 딸의 원수인 백제 의자왕에게 앙심을 품은 김춘추(태종 무열왕)는 당나라와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여 김유신 장군에게 당나라의 사령관인 소정방과의 협상을 명령한다. 나이로 밀어부치려던 김유신. 불과 몇 년 차이로 소정방에게 밀리게 되고, 결국 7월 10일까지 조공을 조달해야 한다. 덕물도 앞바다까지 조공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백제군을 뚫어야 하는데, 백제에는 김유신의 영원한 숙적 계백장군이 버티고 있다.

고구려를 치러 가는 것일 거라고 애써 자위하던 그들은 신라군이 남하하여 탄현으로 오고 있다는 전갈에 신라와 당나라가 백제를 공격하려는 것임을 확인하며 불안에 휩싸인다. 그러나, 의자왕에게 적개심을 품은 중신들은 자신들의 군사를 내 주지 못하겠노라 엄포를 놓고, 의자왕은 자신의 마지막 충신 계백 장군을 부른다. 무언의 술 다섯 잔 속에 의자왕으로부터 황산벌 사수를 부탁받은 계백은 목숨 바쳐 싸우기 위해 자신의 일족까지 모두 죽이고 황산벌로 향하는데... 욕싸움, 인간장기 게임을 넘나드는 5천 백제군과 5만 신라군의 전투는 의외로 4전 4패로 백제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당나라와 약속한 7월 10일이 다가온다. 마지막 전투의 승리를 위해 김유신은 병사들의 독기 진작을 위한 ‘화랑 희생 시키기’ 전략을 마지막 카드로 내미는데... 과연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자세한 영화의 내용은 VOD를 통해서 볼 수있다.

 

등장인물

박중훈, 이문식, 김병서, 오지명, 김선아, 전원주 등 적재 적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해낸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 계백(박중훈) : 백제가 황산벌을 지키기 위해 5천 결사대를 전두지휘하는 장군. 역사적인 사실을 그대로 하여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가족 모두를 죽이고 신하들을 협박하여 결사대를 모집하게 되는 인물. 작정명 거시기를 통하여 신라군을 마지막까지 막아냈지만 간파당하면서 황산벌에서 최후를 맞이하는 인물.

 

- 의자왕(오지명) : 왕의 위엄은 없고 엄청난 사투를 통해 영화의 재미를 더욱 더해주는 인물이며, 삼천궁녀를 거느린 왕으로 돼있지만 영화에서는 궁녀들이 나오지않는다.

 

- 거시기(이문식) : 전남 벌교 출신의 농사꾼으로 일반 사병이다. 집에 홀어머니를 두고 전쟁터에 나와있는게 걸리지만 그 이유로 인하여 마지막에 계백 장군의 도움으로 살아남아 고향으로 귀향하게 되는 인물.

 

- 김유신(정진영) : 신라 대장군이자 황산벌을 장악하기 위해 당나라 연합군과 함께 황산벌에 도착하지만 백제의 작전 거시기를 알기 전까지 총격을 하지 않을 정도로 신중한 인물. 후에 작전을 간파하여 총 공격을 지휘하고 승리를 얻어오는 굳은 심지의 인물.

 

- 김춘추(이호성) : 당나라의 편을 들면서 고구려와 백제에 눈총을 받게 되며 당나라의 힘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

 

- 김인문(류승수) : 김법인의 동생으로 역사적인 사실과는 다르게 당나라에 달라붙어 친당파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인물. 당나라의 관직을 우선시하는 인물로 당나라의 힘을 믿고 김유신에게도 하대하는 인물이다.

 

영화관람의 TIP

감독 이준익의 뛰어난 연출력과 박중훈, 정진영 등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재치 있는 대사와 상황 설정이 후덥지근한 불쾌함을 날릴 정도로 크게 웃을 수 있다. 신라와 백제 시대의 복식, 무기, 건축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시대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전투 장면의 규모와 세밀한 묘사는 전쟁의 참혹함을 잘 표현한다.

큰 변곡점을 준 역사적 사건을 지나치게 희화는 조금 아쉽다. 역사적 사건을 코미디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게 그려진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정확한 역사 교육 자료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역사적 사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초반에 중반 뒤에 나오는 중국에 갖은 아첨과 아부를 하는 김춘추는 지금의 미국과 일본에 바른 소리도 못하고 이익도 못 찾는 윤씨 이하 측근들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정치 상황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계백과 김유신의 갈등과 우정을 통해 적대 관계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애를 그려내며 진정한 용기와 희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또 한 실제 전쟁에서 수많은 희생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강요당하는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잊지 않고 다루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역사 희극물로 역사적 사건을 잘 짜인 전개로 재미있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재치 있는 해학과 웃음 그리고 사회 비판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대중에게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은 역사를 너무 희화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역사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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