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타짜-신의손>줄거리
함대길은 어렸을 적 삼촌인 '지리산 작두' 고니를 대신해서 돈을 주러 온 고광렬에게 타짜라는 직업군의 존재를 알게 되고, 딱지부터 시작해서 동네를 주무르는 선수가 된다. 대길은 동네 형인 허광철 집에서 화투를 치다가, 광철의 여동생 허미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대길은 도박장에서 곤경에 처한 어머니, 외숙부를 구하려다 그곳 관리인인 유령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갑작스럽게 고향을 뜨며 미나에게 고백을 한다.
대길은 서울로 올라와 또다른 동네 형인 짜리가 일하는 제법 번듯한 강남구의 하우스에 취직을 한다. 그곳에는 사장인 꼬장, 꼬장의 처제로서 손님 상대로 돈놀이 하는 작은마담, 지배인 격으로 호구를 물색하는 서실장 등이 있었는데, 대길은 꼬장의 총애를 받아 처음에는 잡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타짜로 노름판에 뛰어들어 승승장구, 타워팰리스 입주를 이뤄내고 우사장이라는 돈 많고 몸매 좋은 여자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다. 꼬장 패거리는 하우스 죽순이인 송마담을 바람잡이로 세우고 대길을 선수로 투입시켜 우사장 돈을 따먹는 작전을 진행한다.
하지만 대길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우사장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만다. 하지만 우사장은 그 말을 듣고도 하우스에 나타나 화투를 치고, 대길이 돈을 다 쓸어담으려는 순간 우사장이 최고의 패를 잡아 이기고 마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꼬장의 하우스는 파산한다.
대길과 짜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장동식이라는 사채업자를 호구로 찍어 낚으려고 하는데, 도박판에서 동식이 조카라며 앉히는 부담스런 화장의 파트너가 다름아닌 미나다. 점당 만원으로 시작해서 계속되는 연승으로 흐름을 탄 대길과 짜리는 결국 판돈을 점당 10만원으로 올려버린다. 그러자 장동식은 언제 연패했냐는 듯이 신들린 듯이 패가 붙으며 대길과 짜리에게 무려 9984점을 먹이며 이기게 된다. 대길은 장동식과 엮이게 되면서부터 험난한 길을 걷게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시청하면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등장인물
함대길(최승현) : 고니의 조카(고니 누나의 아들)이다. 원래는 박씨지만 엄마가 함씨 성을 가진 남자와 재혼하였다. 새 아버지는 어릴 때 죽었고, 영화상 처음 등장하여 고광렬과 만난 어린 시절에 이미 홀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 때 고광렬에게 타짜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되고 학창시절을 도박으로 보내며 실력을 키운다. 그 후 어머니와 외가 식구가 하는 중국집에서 배달 일을 하다가, 도박에 빠져 망신을 당하게 된 외작은 할아버지(엄마,고니의 삼촌)를 구하던 중 의도치 않게 유령을 칼로 찌르고 살인을 했다고 오해해 서울로 도망간다. 그리고 고향 선배였던 짜리의 소개로 창고(하우스)의 식모로 일하게 되면서 타짜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꼬장의 돈을 노린 우사장 및 하우스 식구들의 배신으로 장동식에게 팔려가 고초를 겪다가 허미나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그 후 고광렬과 만나 도박 실력을 키워 자신과 애인 허미나, 고광렬의 복수를 해 나간다.
허미나(신세경) : 대길의 애인. 대길과 광철(미나의 오빠)이 노름을 하면서 안면을 튼다. 예쁜 외모와 달리 담대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대길의 짝사랑 대상이었다. 그러나 대길이 미나한테 고백아닌 고백을 하고 도망친 후 오빠인 광철이 친구의 알선으로 유령 밑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듣고 하우스에 혈혈단신으로 쳐들어갔다가 불행히도 장동식의 눈에 띄었고 계략에 빠져 집단 강간을 당한 뒤 빚에 팔려 광숙이라는 이름으로 장동식 밑에서 일하게 된다. 대길이가 장동식에게 당하고 겨우겨우 숨어 살 때 돈을 주고 도망치게 해주지만 더 빚이 늘어 장동식과 유령 밑에서 일 하다가 대길과 고광렬이 빚을 갚아 빼내준다. 감옥에 간 오빠의 소개로 조화백과 뺀치와 함께 장동식과 하우스식구들에게 복수를 하며 마지막에는 아귀가 연 판에 대길과 함께 뛰어든다.
장동식(곽도원) : 2부의 최대 악역이자 어떤 면에서는 1의 아귀나 정마담보다도 더 악랄한 인물이다. 타짜이자 냉혹한 사업가로, 아귀조차 그의 명성(일명 '답십리의 똥식이')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게 부정적으로 유명한 건데 그 이유가 노름하는 놈 중 10분지 1은 장동식과 원수지간일 거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초반엔 사람좋은 소규모 하우스 사장 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잔인하고 비열한 인간. 광철과 미나 남매의 청춘을 쌍으로 망쳐놓은 장본인이자 대길을 파멸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했으며, 급기야는 자동차 추격전에서 대길 일행의 차를 들이받아 미나를 유산시켜버리기까지 해버린 악인이다. 대길의 음모로 전재산을 잃고 수배자가 되자 앞서 말한 추격전으로 돈을 빼앗고 밀항하려 했지만 결국 우사장과 유령에게 당해 목숨만 겨우 건진다. 이후 우사장을 데리고 아귀에게 찾아가 최후의 일전에 참가하게 되고, 자신은 타짜 실력이 안된다며 옷을 벗고 치자고 제안한다. 근데 정작 본인은 편광안경으로 사기를 친다. 마지막에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대길 일당을 죽이려고 들다가 광철의 산탄총에 맞아 머리통이 날아간다. 하지만 동시에 광철에게도 권총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혀 죽기 일보 직전의 상태로 만들었다. 작품내에서 허미나에게 이상할정도로 소유욕을 가지면서도 정작 허미나의 처우나 고자라고 조롱받는 것을 보면 발기부전 내지는 이상성욕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손기술은 없는듯. 여담으로 원작과의 차이가 심한 인물 중 하나로, 원작에서는 조금 돈 많고 성격 더러울 뿐인 뚱보에, 심히 찌질한 성격이었으나, 영화판에서는 체형은 원작과 거의 비슷하지만 성격은 정반대였는데 진지해질 때마다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건 물론이고 순식간에 자기 안경을 벗기려드는 유령을 제압하고 '제가 돈 다 잃거든 제 모가지 따서 보시죠.'라는 패기 넘치는 대사를 아귀 면전에서 뱉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빌런으로 각색됐다.
고광렬(유해진) : 원작에서는 1부에서 죽은 인물이라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에선 1부에서 죽지 않기 때문에 재등장. 전작에서는 깔끔한 양복을 입고 다녔던 것과 대조적으로 2편에서는 도망자처럼 옷도 허름하게 입고 다닌다. 도망친 대길이 구라치려다 들키려 할 때 도와주자 대길이 따라 붙으면서 그의 스승이 된다. 이 때 같이 활동하는 내용은 3부와 유사하다. 결국 전국을 돌며 도박으로 돈을 모으고 광렬의 돈까지 합쳐 허미나의 빚을 갚고 빼내오지만, 허미나에게 집착하는 장동식이 부하인 김군을 보내자, 대길과 미나를 보호하기 위해 김군을 붙잡고 함께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는다.
우 사장(이하늬) : 본명은 우지연. 돈 많고 젊고 예쁜 과부. 꼬장의 창고에 드나들던 손님이었고, 대길과 내연 관계가 되었으나 결국 서실장, 작은 마담, 송마담과 짜고 하우스을 털어먹고 대길이 배신한 것처럼 일을 꾸민다. 이후 대길이가 장동식에게 복수를 하려 할 때 함께 손을 잡았지만, 장동식이 눈치를 채자 포기한다. 이후 대길에게 미나가 아닌 자신과 함께 가자고 권하지만 거절당하자, 복수심에 장동식과 붙어서 대길과 미나를 크게 망가뜨리지만, 중국으로 밀항하려던 장동식도 유령과 함께 뒤통수를 치고 돈을 빼앗았는데, 결국 본인도 유령에게 배신당한다. 이후 살아돌아온 장동식에게 끌려가고 우여곡절 끝에 아귀의 마지막 판에 참여한다. 하지만 중간에 장동식과 짜고 친 것이 들통나서 제일 먼저 아귀의 부하들에게 끌려가 독방에 갇히고 만다. 판이 끝나고 허미나가 손을 내밀며 함께 도망갈 기회를 주지만, 허미나와 함께 있는 함대길을 보고 화가 났는지 스스로 독방의 문을 닫아 스스로 남아버린다. 배신한 건 자신이지만, 대길을 향한 사랑이 가짜는 아니었는 듯하다.
허광철(김인권) : 미나의 오빠다. 일찍부터 공부와는 담 쌓고 노름을 배운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유령 밑에서 일했지만, 장동식의 계략에 빠져 빚을 지고 허미나가 윤간을 당하게 되자, 그것을 주선했던 친구(최왕근)를 때려 죽였다가 감옥에서 청춘을 날린다. 감옥에서 알게 된 조화백과 뺀치를 허미나에게 소개시켜 준다. 마지막 대결에서 미나의 보디가드로 왔다가 대길의 손모가지를 날리려던 유령의 손모가지를 숨겨둔 산탄총으로 날려버리고 장동식도 죽여버린다. 하지만 본인도 장동식에게 총상을 입었으며, 마지막에 대길과 미나를 배신하고 판돈 전체를 들고 도망가버린다. 사실 그가 그런 행동을 한 것은 마지막까지 아귀가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광철은 아귀가 대길과 미나를 절대 그냥 보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확신했었다. 만약 대길과 미나가 판돈을 차지해버리면 또 다시 그 돈으로 인해 원한을 사거나 또 다른 승부, 사건, 악행에 휘말리거나 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결국 그 돈을 죄다 길거리에 뿌려버려 (뉴스에 나올테니) 관련있을 사람들이 모두 돈에 미련을 잃게 만든 뒤, 새출발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적당한 액수만을 따로 숨겨뒀다가 둘에게 남겨 주고 죽는다.
꼬장(이경영) : 본명은 박영희. 작품의 주된 배경이 되는 창고(하우스)를 운영하는 인물. 의리를 상당히 중요시 생각하며, 자신의 하우스 직원들을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 짜리의 소개로 대길을 식모로 숨어살도록 해 준다. 서 실장 일당이 하우스 돈을 털어먹은 우 사장과 대길이 한패였다고 대길에게 씌운 누명을 그대로 믿고, 장동식에게 의뢰해 대길이 고초를 겪게 만들었다. 이후 하우스도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망하게 된다.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을 땐, 대길과 힘을 합쳐 자신을 배신한 서 실장과 송 마담에게 복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에는 마지막 대결을 벌일 판돈 10억을 빌리러 온 대길에게 흔쾌히 돈을 빌려주며, 갚지 않아도 되니까, 살아서 돌아오라고만 한다. 복수의 정도로 의리와 배신에 대한 신념이 나타나는데, 송 마담의 경우, 본인과 한패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을 속였더라도 다시 속여 재산을 다 털어먹는 정도로 끝냈으나 식구인 부하가 의리를 져버리고 배신했다고 확신하면 철저하게 응징한다. 그 때문에 자신을 배신했다고 오인한 대길에게는 빚을 지우고 신장까지 잃게 만들었다. 역시 부하이자 자신의 몰락의 실질적 주동자들이었던 서 실장과 작은 마담은 전재산 + 큰 빚으로 장기까지 팔아야 하는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복귀 후에는 빠칭코로 업종을 변경한 듯 하다.
아귀(김윤석) : 1부에서 고니에게 패한 뒤로 전면적으로 나서진 않지만, 아직까지도 노름판의 거물인 듯 하며, 유령의 삼촌이다. 마지막 대길의 복수 과정에 등장하여 대길의 복수에 개입하게 된다. 1편과 2편의 시간적 차이가 있는 만큼, 확실히 1편 때보다 나이든 모습이며, 고니에게 패하면서 오른손도 성치 못하지만, 왕년의 그 실력은 녹슬지 않아 실로 최종보스의 포스를 풍긴다. 마지막 대결에서 보인 실력을 보면 대길보다 명백히 위임을 알 수 있다. 대길이 고니의 조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대결에서 대길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령과 부하들을 시켜 대길의 손모가지를 날려서 고니에게의 한을 풀려한다. 하지만 대길과 미나가 보디가드로 데려온 광철이 유령의 손모가지를 날려버리고 부하들을 제압해버리자, 복수극은 실패하고 만다. 결국, 광철이 대길과 미나를 배신해 돈을 들고 튀는 걸 웃으며 지켜보는 걸로 등장 끝이다.
원작과의 차이점
원작은 허영만의 만화 타짜 2부다. 스토리의 큰 흐름은 유지하였으나, 달라진 부분도 많다. 일단 시대 배경이 1970~1980년대에서 1990년대~현재로 배경이 바뀌었다. 원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감옥 부분을 통째로 잘라낸 대신, 원작에서는 1부에서 사망해서 나오지 않는 고광렬이 전편에 이어 등장하여 대길의 스승 역할을 하여 원작 만화에서의 감옥 부분이 하는 대길의 실력 향상을 시켜준다. 그리고 원작에서 허미나와 허광철의 불행의 원인인 안인길과 마상천이 빠지고 대신 그 역할을 유령이 한다. 안인길과 마상천이 빠지면서 마지막 승부 때 홀딱 벗고 치자는 말을 장동식이 하게 되며, 원작에서 대길이 꼬불친 화투패는 안인길에게 주어 안인길이 자신의 팬티에 넣었지만 영화에선 이를 대길이 스스로 먹어버렸다고 언급한다.
또 원작에서 비중있게 등장해 조언해주는 대길의 삼촌 고니는 영화에서 아예 출연하지 않는다. 고니 역의 조승우가 출연을 고사했기 때문. 사실 원작에서의 고니에 비해 조승우의 고니는 성향도 다를 뿐 아니라 나이대 또한 맞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영화에선 광렬과 아귀의 말로 간접적으로만 언급되며 원작에서의 고니의 역할은 고광렬과 꼬장이 나눠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