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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신과함께-인과 연> 줄거리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의 엔딩에서 이어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강림도령이 눈을 뜨자 김수홍과 이덕춘이 옆에서 깨우고 있고, 해원맥은 양손에 검을 들고 염라대왕의 군대와 맞서고 있다. 간신히 다시 일어난 강림이 합류하여 싸우던 중, 천륜지옥이 소환되어 염라를 다시 만나게 된다. 강림은 김수홍의 재판을 요청하지만 옆에 있던 판관들은 단순 사고사라고 주장하며, 저승법을 어기고 이승을 어지럽힌 데다 저승에 테러까지 일삼고 소멸시켜야 할 원귀를 데려오냐며 질책한다. 염라 또한 강림의 행동을 그냥 봐줄 수 없었는지 강림의 칼을 자신의 손에 끌어당겨 잡은 후 강림에게 저승을 지키라고 준 검을 거꾸로 들어 저승을 위협한 죄로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꾸짖는다.
이에 맞서 강림은 김수홍이 억울한 죽음을 당했고, 자신이 이를 밝히겠다며 자신들 세 차사는 응당한 벌을 받겠으니 김수홍 또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한다. 그러자 두 판관 중 하나가 얼떨결에 김수홍이 49일 안에 재판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에 자신들의 모가지를 걸겠다고 하고 염라는 강림에게 무엇을 걸 것이나며 묻는다. 강림은 자신의 차사직을 내놓겠다고 하고 이덕춘과 해원맥도 함께 하겠다고 한다.
결국 염라는 49일 안에 김수홍이 모든 재판을 통과하는 것 외에 한 가지 조건을 더 거는데 그것은 바로 이승의 망자를 하나 데려오는 것이었다. 허춘삼은 이미 저승의 명부기한을 넘겼는데 그의 집에 있는 가택신인 성주신이 그를 데리러 오는 차사들을 모두 처리하는 바람에 차사들이 돌아오지 못한 것이 석 달이 되었다고 한다.
저승의 율법을 어기는 성주신을 척살하고 망자를 데려오라고 명한 염라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면 차사직 박탈과 더불어 김수홍이 모든 지옥에서 기소된 형벌을 재판없이 그대로 다 받게 하겠다고 엄포한다. 강림은 해원맥과 덕춘에게 성주단지를 먼저 찾으라 지시하고, 해원맥은 고이 명을 받들어 덕춘과 함께 재판장을 내려간다. 해원맥이 자신의 칼을 두고 가려던 찰나 김수홍이 자기 물건은 잘 챙기라며 일러주고, 해원맥은 그를 향해 눈만 부라리다 칼을 집어들고 등을 돌려 이승으로 향한다.
성주신은 현동이를 데리고 고물을 줍고 있었다. 현동이가 벽면에 쓰여있는 영 안 좋은 말들을 따라 읽자 성주신은 현동의 시선을 잠시 돌린 뒤 스프레이 락카를 이용해 벽에 그림을 그린다. 해원맥은 "그림쟁이가 철거촌을 아주 개인 미술관으로 만들어놨구만."이라고 말하면서 투덜대지만, 덕춘은 담장 곳곳에 그림이 그려진 풍경이 예쁘다고 감탄한다. 그러다가 해원맥이 칼을 들고 있는 것에 기겁하며, 아직 아이가 있으니 내려놓으라고 말한다. 해원맥은 마지못해 일단 성주단지부터 찾자고 말하며 칼을 없애고 발길을 돌린다. 성주는 현동을 목마 태우며 함께 그림을 본다.
한편, 천륜지옥에서 강림은 저승법을 운운하며 염라에게 김수홍의 원귀 사건과 연관된 재판만 받게 해달라고 한다. 염라는 정말로 원귀의 재판을 진행할 것인지 강림에게 묻는데, 강림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김수홍은 왜 자신의 일을 멋대로 결정하냐며 강림에게 덤벼든다. 김수홍은 자신도 사법시험을 공부했다고 피력하고는 일사부재의 원칙을 운운하며 반박하려 들고, 강림이 급히 그의 입을 틀어막고 함께 천륜지옥을 벗어난다. 한 판관이 재판을 받기 위해 네 지옥을 넘어오면서 다른 지옥귀들한테 잡아먹힐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자, 염라는 신경질적으로 핑거 스냅을 쳐서 그의 말문을 막는다. 그는 판관들에게 '재판을 잘 준비하라'고 말하며 발길을 돌린다. 다시 휘몰아치기 시작하는 모래바람에, 천륜지옥과 모가지를 걸어 망연자실한 채 서 있는 두 판관들이 섞여 들어간다.
등장인물
강림도령(하정우) : 저승삼차사의 수장이자 망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사다.
원작의 진기한의 역할이 합쳐져서 그런지 원작의 허당스러운 모습을 벗고 어느 정도 진지한 모습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재판에서 김자홍이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자 검수림으로 그를 밀어넣고 경고하거나 하지말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반말하는 김수홍을 강제로 물에 빠트려 인면어에게 물어뜯기게 하는 등 원작처럼 어느 정도 성질도 있다. 그러면서도 1편 후반부나 2편 내내 김수홍과 함께 개그씬을 연출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개그 지분도 가지고 있다. 본 항목은 원전 및 원작을 따라 '강림도령'이라고 만들어지긴 했지만 포스터에서도 나와있지만 영화 내에서의 이름은 도령을 뺀 그냥 '강림'이다. 염라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도 그냥 '강림'이라고만 부르며 엔딩 크레딧에 기재된 이름도 '강림'이다.
해원맥(주지훈) : 저승 3차사 중 망자와 나머지 차사들의 경호원 역할을 맡는다.
이미지는 은근 차도남 스타일이며 단무지 성격에 시니컬하면서 할 말은 다 하는데 그게 죄다 비꼬는 말투다. 매번 행동들이 상당히 시니컬하고 가벼워 보일 때가 많다. 귀인이라는 호칭과 대우에 대해서 영 못마땅해 하는 모습을 보이며, 업무상 김자홍을 지켜줄 땐 지켜주지만 매번 불신하고 시니컬한 태도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김자홍을 인정하긴 한다. 김자홍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떻게 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생각을 하냐고 말하고, 폭력지옥을 가던 중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덕춘을 안고 자홍이 먼저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어벤저스라고 칭찬한다. 말투가 하도 깐족거리고 시니컬해서 그렇지. 그리고 김자홍을 불신하는 면도 많긴 하지만 애초에 자홍이 초반에 좀 뻣뻣하게 굴기도 했고 어리숙한 행동을 해서 그런 점을 마음에 안 들어 한 편이다. 최후반부에 자홍에게 환생의지가 생겼을 때는 꽤 밝은 표정으로 말을 건다.
이덕춘(김향기) : 삼차사 중, 자홍의 부변호를 맡은 막내 차사다.
생전의 기억이 없으며 원작과는 다르게 강림과 함께 귀인의 변호를 맡는 보조 변호사다. 작중에서는 오랜만에 귀인의 변호를 맡았다고 하며 망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환생을 꿈꾸는 낭만꾼이기도 하다. 소녀 차사인 만큼 성격은 항상 한없이 온화하고 청순하며 천진난만 한데다 상당히 명랑하다. 언제나 귀인을 극진히 정성스레 모시며 환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 말과 행동 또한 은근히 귀엽다.
저승사자로서 능력은 '재판이 열릴 지옥에서의 망자의 기소내용을 미리 훑어보는 능력'인데 이때 김자홍은 덕춘이 자는 줄 알고 계속 깨우려고 한다. 또한 '강림과 생각이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이 추가 되었다. 그 외 원작에서 보여준 혼령의 색적 능력은 아직 확인할수 없다.
김수홍(김동욱) :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의 주조연.
김자홍의 동생으로 사법고시생이며, 작중엔 대한민국 육군 현역 병사이다. 형과는 다르게 말이 험한데다가 다혈질 성격을 가졌고 꽤나 당돌하다. 그러나 말투와 욱하는 성격과 달리 정이 많고 사람을 잘 챙긴다. 평소엔 상황에 대한 인식과 수긍이 빨라 매사에 충실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원귀일 때는 그저 본능적이고 감정적으로만 남고 미련과 집착을 하게 된다.
성주신(마동석) : 허춘삼 집의 가택신 중 성주신. 2편의 주인공 중 하나지만 1편인 죄와 벌의 쿠키 영상에서도 짤막하게 등장하였다.
허성주라는 이름으로 인간세계에서 현동이 가족과 같이 생활했는데, 인간을 수호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아무리 악인이라 하여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는 제약에 걸려 있다. 물론 이 제약에만 걸리지 않는다면 매우 강력한 존재여서 쿠키영상의 삼차사들도 순식간에 개박살이 났고, 전투력이 강한 해원맥 역시 순간이동과 격투술을 이용해 좀 상대하나 싶더니 곧 성주신에게 패배. 일단 현재 성주신 역시 신이기는 하고 이전에는 저승차사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해원맥과 강림도령과 달리 순간이동 능력은 묘사되지 않는다. 작중에선 개그캐로 등장하며 김용화 감독이 이번 영화에서 성주신이 큰 웃음포인트를 담당한다고 했다. 개그캐로 등장을 하긴 하지만 짠하고 감동적인 장면이 많아 정작 개그캐로만 볼 수는 없을듯하다.
염라대왕(이정재) : 천륜지옥을 관장하는 대왕이자 저승시왕의 대표. 장난끼 넘치고 익살스러운 해원맥조차도 긴장하며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아 원작 웹툰과는 다르게 매우 엄격한데다가 위치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듯.
원작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최초의 인간인 동시에 저승의 군주인 대별왕에게 저승 10지옥의 권한을 위임받은 저승의 2인자격 인물이다. 또한 불교 전승에서는 제5지옥의 대왕이지만 한국 무속에서는 저승시왕(十王)의 일인자다. 다른 시왕들은 사람들이 이름도 모르지만 '염라대왕'만은 누구나 알 정도.
다만 영화판에서는 대별왕이 삭제된 것으로 보아 1인자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에서도 현대(이승편)에 와서 대별왕은 가택신 구출등 중요한 결정만 내리고 직접통치는 하지 않기 때문에 염라대왕이 2인자지만 사실상 실권자다.
흥행
상기하듯이 1편과 2편이 동시에 제작되었고 1편+2편을 합산한 손익분기점 1300만을 넘겨야만 했다. 하지만 이미 1편에서 관객수가 1400만이 넘겨서 제작비를 회수하게 되었다. 사실상 2편의 손익분기점은 의미가 없어지므로 2편의 관객수가 곧 수익이 된다. 극단적으로 관객이 0명이 나오더라도 흑자로 취급한다.
영화 개봉 5일차까지 하루에 10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쓸어담았다. 상영 시작부터 이미 흑자 단계인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임팩트가 크다. 돈을 걸지 않고 받기만 하는 도박을 하고 있는 셈. 영화의 평가와 별개로, 흥행 면에서는 이미 충분히 성공한 상태다.
개봉 7일 차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편에서 1, 2편의 총 제작비 400억을 모두 회수하고도 수익을 내는 중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만약 따로따로 계산한다고 가정하면 대략 한 편당 손익분기점이 650만~700만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1편의 흥행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2편의 제작당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셈이다. 특히 위에서 설명됐듯이 이미 1편에서 2편의 제작비까지 다 회수했기에 770만이라는 흥행이 모두 수익으로 직결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개봉한지 14일째 기어이 천만을 넘게 되었다. 출연 배우들 중에 이정재, 마동석이 4편, 하정우, 장광, 김명곤, 이경영,임원희,가 3편,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정지훈, 도경수, 이준혁, 정해균, 김민종이 2편, 나머지 배우들이 신과 함께 2탄으로 천만배우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시리즈 누적 관객 2500만명 이상이 되었다.
대만, 홍콩, 베트남 등지에서 한국 영화의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