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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둑들> 줄거리

첫 장면은 예니콜과 씹던껌이 미술관장인 이하철에게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니콜이 미인계로 이하철과 위장 연애를 하고, 씹던껌은 예니콜의 모친 역할로 나와 이하철을 말로 구슬리는 역할이었다. 그렇게 이하철이 정신을 빼놓고 씹던껌과 이야기를 하는 사이 잠파노와 뽀빠이가 옥상에 와이어 장비를 세팅하고, 예니콜은 후다닥 빠져나와서 와이어장비를 몸에 연결한 다음에 원래 목적인 문화재를 터는 것이었다.

씹던껌이 자신의 닉네임답게 이하철의 눈을 피해 씹던 껌을 경보기 센서에 붙여놓았고, 그렇게 무력화된 보안시스템 앞에서 예니콜이 문화재를 훔치고 모조품으로 바꿔놓는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보안시스템 경보가 끝내는 울려버리면서 이하철은 경비원을 동원하여 함께있던 예니콜과 씹던껌까지 수색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예니콜과 씹던껌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문화재를 다른 배낭에 챙긴 후 와이어에 달아서 옥상으로 올려보냈다. 치밀하게 이중으로 계획을 세움으로써 문화재를 빼돌리는 데 성공한 것.

그 후 미술관을 털었던 뽀빠이, 씸던껌, 예니콜, 잠파노가 아지트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뒤풀이를 하고, 이들과 결탁한 장물아비는 빼돌린 문화재를 무심히 보다가 2~3년 지나야 가격이 오를 것 같다며 일단 미리 준비한 현금 다발을 꺼낸다.

그런데 이중에 경찰이 아지트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일당들은 그대로 아지트의 거울 뒤 비밀 공간에 숨어버리고, 뽀빠이는 혼자서 경찰들을 상대하며 겨우겨우 돌려보낸다.

마침 이 때 장물아비가 다른 일당들에게 마카오 박이 해외에서 좋은 물건을 훔치자고 뽀빠이에게 제안을 했다는 정보를 흘리고, 뽀빠이는 경찰들이 가자마자 예니콜에게 출소한 팹시를 데려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예니콜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팹시를 상대로 다짜고짜 기싸움을 하면서 자차로 아지트로 돌아온다. 그리고 뽀빠이는 팹시를 반갑게 맞아주며 복잡하게 얽힌 과거를 청산하자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 그렇게 뽀빠이, 팹시, 씹던껌, 예니콜, 잠파노로 한국 팀이 이뤄진다.

한편 홍콩에서 보석상을 털던 첸, 조니, 앤드류도 마카오 박의 연락을 받게 되고, 중간에 줄리와 합류하면서 4명 규모의 중국 팀을 만든다. 그리고 두 팀은 홍콩에서 모이게 된다.

 

영화의 후반부는 웨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등장인물

마카오박(김윤석) :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을 불러모아 마카오의 COD 카지노 호텔에 있는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칠 계획을 세우는 인물. 도둑들이 팀을 이룰 때 리더를 자처한다. 본명은 박도현이다.

병역의 의무를 마친 직후인 24살 때 단돈 80만원을 들고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하루만에 88억 원을 땄다는 전설적인 일화로 유명해졌다. 전 세계 카지노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은 덤.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지휘하는 역할이라 굉장한 능력치를 보여주며 영어, 중국어에 모두 능통하다. 또한 과거에 와이어를 타고 도둑질을 했다는 설정이라 운동 신경도 뛰어나고, 험한 음지에서 살아온 만큼 전투력도 상당하다. 금고를 따는 실력도 좋다.

자신이 부른 도둑들 중 중국 팀 사람들과는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반면, 한국 팀 사람들은 다소 차가운 분위기로 대한다. 특히 가장 오래 알고 지낸 듯한 팹시, 뽀빠이에게는 더욱 그렇다.

도둑들을 모아 대규모의 작전을 실시하려는 이유는 시가 300억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웨이홍에게 넘기기 위해서이다. 원래 그 태양의 눈물을 실질적으로 소유한 인물이 웨이홍이었는데, 현재는 웨이홍의 측근 티파니가 태양의 눈물을 보관한다고 한다. 티파니에게서 태양의 눈물을 빼앗아 이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웨이홍과 모종의 거래를 하려는 것.

 

팹시(김혜수) : 금고털이에 능한 도둑이자, 한국 팀의 여성 리더격 존재. 4년 전 서울의 모처에서 68kg, 30억원 상당의 금괴를 털던 중 원인불명의 사고에 휘말려 허둥대다 실수로 CCTV에 모습이 찍혀, 자수 형식으로 잡혔다 모범수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예니콜이 몰고온 본인이 과거에 타던 차량을 타고 뽀빠이의 아지트로 돌아온다. 이런 과거가 있어 마카오 박의 제안을 듣자 생각이 많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곧 홍콩으로 따라가 마카오 박과 단둘이 만나 과거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든 서먹한 감정을 풀어보려 한다.


참고로 한국 팀 중에서는 고참격이라 티파니의 방을 털 때 뽀빠이와 같이 들어가는 등 능숙하게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예니콜과 기싸움을 하기도 한다. 예니콜과의 호흡도 좋고, 뽀빠이와도 복잡한 감정 속에 합을 맞추는 등 여러모로 팀을 뭉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실 마카오 박에 대한 연정이 더 컸기에 팀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내적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이기도 하다.


팹시라는 닉네임은 제작진이 김혜수를 부를 때 혜수씨 → 헤스씨 → 헵씨 → 팹시로 변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영화에서는 예니콜이 왜 팹시냐고 묻자, 팹시가 "톡 쏘는 게 성격이 X같은가 보지."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나온다.

 

뽀빠이(이정재) : 마카오 박이 팀 전체의 리더라면, 뽀빠이는 한국 팀의 리더로 팀원들을 모아 홍콩으로 데리고 온다. 현재는 한국 팀의 리더로 나오지만, 4년 전에는 마카오 박이 리더, 뽀빠이는 와이어를 내리는 막내 포지션으로, 4년 전 금고를 털 때 마카오 박이 팹시와 자신을 버리고 혼자 도망쳤다고 생각하기에 마카오 박에게 악감정을 가진 듯 보였고, 그래서 마카오 박에게 최초로 제안을 받았을 때는 그때의 기억을 곱씹으며 이를 갈았다.

그러나 앞서 저지른 미술관 사건의 냄새를 맡고 경찰이 수사망을 조여오자 체포되기 전에 한국을 벗어나야 했기에, 팹시가 가석방으로 출소하자 마카오 박의 제안을 수락하며 이를 엎어버릴 계획도 짜서 홍콩으로 간다.
본명은 박기호, 뽀빠이라는 닉네임은 작가가 붙인 것으로, 도둑들의 리더로서 좀 강해 보이는 느낌의 이름을 고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내 닉네임에 걸맞게 불같은 성깔을 보인다.

 

예니콜(전지현) : 한국에서 뽀빠이와 씹던껌, 잠파노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도둑. 마카오 박의 고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중국과 한국의 도둑들 중 한국 팀에 속해있다. 한국 팀의 와일드 카드 같은 존재로, 줄타기 전문이자 동시에 미인계를 이용한 잠입과 정보 수집도 겸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마카오 박과 뽀빠이 둘 다 중요한 포지션으로 인정해 어떻게든 합류시키려 했을 정도. 한국 팀에서는 젊은 축에 속해 과거 일에 얽히지 않은 사람 중 하나다.

그러나 도둑은 도둑인지라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입이 상당히 거칠다. 또한 범죄자인 만큼 전과 기록이 있는데 의외로 절도죄가 아니라 간통죄다.

 

씹던껌(김해숙) : 연기에 능한 도둑으로 본명은 장은옥이다. 작업에 있어서는 시선을 끌거나 이를 통해 시간을 확보하는 역할로, 과거에는 명성이 대단했지만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현재는 반 알콜중독 상태다. 이혼을 세 번 했고 슬하에 딸이 있는데 딸은 다른 남자에게 눈이 멀어 자신의 돈을 퍼다 쓴다고 한다.

최초에 마카오 박이 작전을 계획할 때 씹던껌은 섭외 대상이 아니었으나 아지트에서 같이 계획에 대해 듣고, 무작정 따라왔다 한 자리 하게 된다. 오사카에서 3년 거주한 경험이 있어 일본어에 능해 중국팀의 첸과 함께 일본인 부부로 위장하여 작전에 참여한다.
씹던껌이라는 이름은 씹는 껌을 범죄에 이용한다는 것에서 불렸다. 이하철의 미술관을 털 때도 보안용 센서에 껌을 붙여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든다.

 

앤드류(오달수) : 북경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도둑으로, 한국계임에도 첸의 팀에 속해 활동하며 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총기 사용에 능숙하다. 개그 캐릭터라 가장 많이 망가지며 여자를 상당히 밝히는지 예니콜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작업부터 치려 했다. 물론 곧바로 예니콜에게 쌍욕을 먹고 잠파노와 조니에게 제지당한 후 얼굴에 뜨거운 찻물을 뒤집어쓴다.
영화 내내 계속 "한국놈 못 믿는다"는 말을 해대는 것으로 보아 조선족이라는 설이 있지만 본인이 밝히기로는 서울대병원 출신 불광동 본적이라고 한다. 중국 팀원들이 평가하기로는 허세만 많고 제대로 행동하는 것은 거의 없는 듯하나, 마카오에서 작전을 진행할 때는 기침 소리, 샤우팅 등 큰 소리를 적절한 타이밍에 쳐줘 직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등 나름대로의 1인분은 했다.


앤드류라는 이름은 영국 왕자 앤드류에서 따왔다고 한다. 실속은 없는데 허세만 많은 캐릭터의 특성을 나름 잘 살린 이름이다.

 

잠파노(김수현) : 본명은 남재호. 한국팀의 막내로 와이어 컨트롤을 담당한다. 화교 출신이라 한국팀의 중국어 통역을 담당하며 영어가 짧은 뽀빠이에게 영어 통역도 해준다. 별명답게 주로 몸 쓰는 일을 하며 상의 노출도 잦다. 완력도 세서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앤드류를 제압한다.


예니콜을 좋아해 주로 예니콜과 같이 활동하며 마카오 박의 뒤통수로 애써 준비한 카지노 털이가 실패로 돌아간 뒤 건물을 점거한 경찰들을 피해 달아나는 도중 중국말을 할 줄 몰라 경찰의 의심을 받는 예니콜을 발견하자 의도적으로 소란을 피워 도망가게 해주고 자신이 잡힌다.

 

흥행

 

폭발적인 흥행세로 개봉 1주만에 전국 관객 386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고 개봉 18일일째인 2012년 8월 11일까지 882만 관객을 동원하며 예매율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에 한국 영화 역대 최단 기간 1천만 관객 동원이 기대되었으나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블록버스터들이 많아 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지만, 개봉 21일만에 전국 975만 관객을 동원해 역대 흥행 6위에 올라섰으며 8월 15일 개봉 22일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3주가 넘은 8월 17일까지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해 전국 관객은 1049만 8천명, 22일에는 1148만 관객으로 1145만이 본 해운대의 기록을 깼으며, 25일에는 1190만 관객으로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기록을 넘었고, 30일에는 1232만 관객을 넘기면서 1230만 관객이 본 왕의 남자를 넘기고 역대 흥행 3위에 올라섰다. 평일에도 하루 5만대 관객을 꾸준히 유지하며 31일까지 1239만 관객, 9월 4일까지 1265만 관객, 10일까지 1285만 관객을 넘어섰다.

2012년 9월 23일, 주말에 6969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 1294만 4840명을 기록했다. 9월 29일 쇼박스 측이 자체 통계를 근거로 1300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지만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로는 1295만 관객이다.

2012년 10월 2일, 추석 연휴 효과를 누리면서 관객수 1302만명으로 괴물을 제쳤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위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여전히 1298만 관객으로 집계하며 배급사의 1302만 관객 발표를 무시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로만 언급했고 2013년 9월 스포츠서울에서도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를 근거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로 소개했다. 2023년 기준으로는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10위와 매출액 12위에 올랐다.

상영 과정에서 피에타를 연출한 김기덕의 상영관 독점에 대한 비판과 객석률이 15% 남짓 밖에 안되는 데도 끈질기게 버틴 것에 대한 논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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