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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모자들> 줄거리

벌거벗은 한 남자가 온몸에 피를 묻힌채로 다급하게 여객선 복도를 걷고있었고 뒤에선 여러명의 사람들이 그를 쫓아오고 있었다. 여객선 복도를 다니던 남자는 문을 열고 밖에 나왔다. 밖에 있던 사람들이 남자의 몰골을 보고는 경악했고 마침내 쫓던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때 나선 사람이 바로 용철(공정환). 그는 남자와 대치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남자와 함께 바다로 투신해버렸다.

3년후, 남자와 용철의 죽음으로 인한 증거불충분으로 밀수건에 대해서만 처벌받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영규는 종종 마약을 밀수하기도 하는 따이공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며 살고 있었다. 그날도 중국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온 따이공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매표소 쪽이 시끄러웠다. 한 남자가 중국에서 산 티켓을 환불해달라고 소란을 피웠는데 매표원이 규정상 중국에서 구매한 티켓은 한국에서 환불할 수 없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막무가내였다. 매표원은 마침 뒤늦게 출근을 하는 유리(조윤희)를 보고는 왜 이렇게 농땡이냐고 쏘아붙이고는 손님을 유리에게 안내했다.

손님은 유리에게도 환불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몰래 유리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영규는 캔커피를 건네주는 척 손님을 막아서고는 안된다는 말 못들었냐고 윽박질렀다. 이 와중에 유리는 휴대폰으로 걸려온 전화 한통을 받고는 갑자기 자리를 차고 나가버렸다. 그녀가 간 곳은 병원. 아버지의 장기이식수술이 취소됐다는 말을 듣고 항의하러 온것이었다. 병원측에서는 조직이 안맞아서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유리는 맞던 조직이 왜 갑자기 안 맞는거냐고 이제 와서 수술을 취소해버리면 어떡하냐고 따진다. 하지만 병원측은 오히려 환자가 발작증세 있다는걸 숨겼기 때문에 사전고지 위반을 물어 수술을 취소할수 있다며 적반하장격으로 큰소리를 쳤다. 이후 일방적으로 퇴원해서 나가라고 통보해버린다.

좌절감을 느낀 유리는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장기이식 광고를 보게되고 장기이식 브로커 동배(신승환)를 찾아간다. 동배는 수술비를 비롯한 여러가지 비용을 포함해서 합 8000만원만 가져오면 된다고 한다. 유리는 수협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신용미달이라서 대출도 어려운 상황. 수협을 빠져나오는 유리를 맞이한건 바로 영규. 그는 다짜고짜 전단 하나를 들이밀더니 혼자서 떠들어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가하게 넋두리나 들어줄 기분이 아니었던 유리는 자긴 이제 같이 놀아줄 상황이 아니니 더이상 자길 찾아오지 말라고 한다. 영규는 순순히 물러나는데 운반책인 준식(조달환)으로부터 마약밀매를 하던 컨테이너가 압수당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단박에 동배의 소행임을 직감하고는 그날저녁, 수산물에 있던 동배를 찾아내 그에게 킥을 날렸다. 하지만 동배는 태연하게 영규가 사모하는 유리를 거론하며 유리가 지금 꽤 큰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결국 영규는 유리를 위해 다시한번 장기밀매를 하기로 결심하고 운반책인 준석은 말할것도 없고 변태 외과의사 경재(오달수), 시다바리 대웅(이영훈)까지 불러들여 일을 준비했고 중국 웨이하이로 떠나는 여객선에 올라타게 된다. 영화의 자세한 내용은 VOD를 통해 볼 수 있다.

 

등장인물

김영규(임창정), 이상호(최다니엘), 경재(오달수), 유리(조윤희), 준식(조달환), 윤채희(정지윤) 등 이 밖의 연기를 잘하시는 조연배우님들도 많이나온다. 

 

영화의 반전(스포일러 포함)

영규는 장기밀매를 생업으로 여기는 중범죄자지만 장사의 도리와 인간의 도리를 입에 달고사는 등 최소한의 양심은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오랫동안 형님으로 모셔온데다 투신까지 해가면서 자신과 동생들이 철창신세 지는걸 막아준 사람의 여동생의 장기를 적출할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결국 그는 용철에 대한 최소한의 인도(人道)를 지키고자 경재와 결탁해 적출이 끝난것처럼 위장한 것이다. 경재가 중간에 채희를 희롱했던것도 장기를 받을 사람에게 함께 줄 장기이식 비디오를 찍고있던 준식에게 막무가내에 가까운 수준으로 밀어붙인것도 모두 이것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영규는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한국으로 가는 배편을 잡으라고 했다. 브로커를 만나서 사실대로 실토했다간 자신뿐만 아니라 아무 죄없는 준식과 대웅에게도 피해가 가기에 혼자 감당할 목적으로 그런듯 하다. 하지만 브로커측에서 갑자기 영규를 제거하라고 지시했고 준식은 돌연 대웅을 살해했다. 살해하는 장면이 직접적 나오진 않았고 중국 어부들이 배를 타고 바다에 나왔다가 발견했는데 목에 칼자국이 있고 핏기가 빠져있는 대웅의 시체를 건져내는 것으로 간접표현을 했다.

한편, 상호는 경찰소에 가서 괴한이 자기 머리를 내리찍어 기절시킨 다음 아내를 납치해간데다 아내의 짐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지만 경찰은 서류상으로는 상호와 같이 탄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들이 건넨 탑승자 명단 서류들을 살피던 상호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탑승자 명단에 어디에도 윤채희라는 이름은 없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생전 같이 찍었던 사진들도 모두 지워져 있었다.

같은시각, 현지 거처에 무사히 도착한 경재는 웬 검은 가방 하나를 놓고 그곳에서 만난 여자와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가방 지퍼가 저절로 열리더니 채희 얼굴이 튀어나왔다. 그녀는 자기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당황하면서도 전화기를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남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언제 왔는지 경재가 조용히 전화를 끊어버린 다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채희에게 그간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그런데 그때 방문이 열리더니 준식이 나타났다. 그는 다짜고짜 앞에 서 있던 여자의 목을 단칼로 그어버렸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얼어붙은 경재는 급히 도망치려다 결국 준식과 몸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준식은 끝내 경재까지 찔러서 죽여버렸다. 한참뒤, 영규가 급히 거처에 달려왔을때 방안에 있던건 끔살당한 경재와 여자의 시체였다. 단박에 브로커측이 채희가 살아있다는것과 그들이 자길 은밀한 곳으로 유인해 제거하려 한다는걸 알게된 영규는 곧바로 제일병원으로 향했다. 이 영화의 반전의 반전이 또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가 있어 VOD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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